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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그래픽 뉴스] 위기의 수요집회

2020-06-24 0 Dailymotion

[그래픽 뉴스] 위기의 수요집회<br /><br />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수요집회, 오늘로 1,445번째를 맞았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8년간 매주 같은 요일, 같은 시간, 같은 장소에서 열려온 수요집회.<br /><br />최근 들어 여러 부침을 겪으면서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오늘 그래픽 뉴스, 입니다.<br /><br />수요집회는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뒤, 이듬해 1월, 일본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집회 참가자들은 "일본 정부가 위안부 강제 연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할 때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일본대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하겠다"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이후 1995년 일본 고베 대지진 당시 자발적으로 집회를 열지 않았을 때만 제외하곤 수요집회는 28년간 매주 같은 장소에서 열려왔습니다.<br /><br />유감스럽게도 일본 정부는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지만 말이죠.<br /><br />일본 정부가 꿈쩍도 하지 않는 동안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점점 줄어 이제 17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수요집회의 상징으로, 매주 집회를 이끌어온 김복동 할머니도 지난해 1월 세상을 떠났습니다.<br /><br />수요집회는 부침도 겪었습니다.<br /><br />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12월엔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위안부 문제 합의안이 도출되며 논란이 됐죠.<br /><br />피해자들은 '당사자도 모르는 합의는 무효'라고 반발하며 동력을 잃을 뻔한 수요집회를 계속 이어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최근 들어 수요집회는 다시 위기를 맞았습니다.<br /><br />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수요집회를 주도해온 정의기억연대와 전 이사장인 윤미향 의원에 대해 후원금 회계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여기에 정의연 측이 반박에 나서면서 여론이 양분됐습니다.<br /><br />이런 분위기 속에 보수집회가 28년간 이어져 온 수요집회 장소를 선점하면서 28년 만에 처음으로 평화의 소녀상 바로 앞이 아닌 인근에서 집회가 열리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대학생 단체가 소녀상 앞 수요집회를 사수하려 농성에 나서면서 보수단체와 충돌 가능성이 불거지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이런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각종 의혹 제기와 함께 정치적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요즘 수요집회는 그 본질보다는 곁가지에 초점이 맞춰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할 점은 여전히 일본 정부는 반성과 사죄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점,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일 것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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